[다큐] EIDF, EBS국제다큐영화제 - 8월28일




- 해외 수상작 특별전

코브 The Cove (2009)
루이 시호요스/미국/86분


일본 타이지 시에세는 매년 수만 마리의 돌고래를 학살해오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일본의 돌고래 학살에 대해 논쟁이 불거져오고 있는 상황에서 몇 몇의 사람들이 그 실태를 잡입취재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들 스스로 '오션스 일레븐' 을 언급할 정도로 특별한 재능을 갖춘 이들이 모여 돌고래 학살 장면을 찍는 과정은 꽤나 스릴 있는 모습이었다. 다루고 있는 이슈 자체도 주목을 끌만한 것이지만 그것을 필름에 담아 만천하에 공개하는 과정도 꽤나 흥미로운 것이었다.

돌고래 고기에 허용치를 2000배가 넘는 수은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먹을 수조차 없는 것을 살육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살육의 원인이 일본의 비뚤어진 국가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은 환경운동의 취지보다 더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분명히 불합리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는 낡은 제국주의 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었다. 게다가 먹어선 안되는 그 고기를 고래고기로 속여 자국 내 국민들에게 먹이는 모습은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였다. 국민들보다 국제적으로 고집스런 목소리를 내뱉는 것이 중요했을까. 물론 환각을 품은 정치가가 그들만은 아니겠지만. 소유하는 인간은 왜이리 문제를 일으키는가.




식코 Sicko (2007)
마이클 무어/미국/123분


미국내 의료보험에 대한 실상을 파헤치고 있다. 세계 최강 국가라고 자부하고 있는 미국 내의 의료 서비스의 비참한 실태를 고발하고 있다. 마이클 무어하면 시사고발성 다큐멘터리로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감독이라 다른 설명이 불필요하다. 그런 그가 자국의 부끄러운 모습을 고발하고 있었다.


미국의 실상을 접하니 한국은 양반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비교되는 다른나라, 캐나다, 영국, 프랑스의 사례를 들어보니 우리나라도 멀었구나 라는 생각이든다. 게다가 의료보험 민영화 법안이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그런 고민은 좀 더 실제적인 것이 되고 있었다. 아프고 약한 사람이 도움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은 기본적인 인권이 아닌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별은 기본적인 인권과 관련해서도 여전하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런 인권의 보장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않다. 행복한 현실과 낙담하게 만드는 현실은 서로 비중이 얼마나 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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