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결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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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무쌍 (2008, 12화)

감독 : 나카시니 노부아키
제작 : 동화공방


2007년 발매되었던 미연시 게임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

남의 나라 이야기마저도 흥행성 있는 컨텐츠화 시키는 애들은 일본애들 밖에 없겠다싶다.
덕분에 삼국지 캐릭터가 21세기에 와서 자기들식대로 정형화되어 책을 읽지 않은 누군가에게는 게임/애니메이션에 등장하여 상상력을 자극하는 인물들이 곧 역사가 되버리는 결과를 낳게되었다.
뭐, 장단점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과거의 인물과 동시대에 함께 숨쉬는 느낌도 나쁘지 않겠다 싶으니.
우리나라 역사인물들은 역사책과 사극 이외에 발견할 수 있는 곳이 있을라나. 그나마 인기있는 인물들만 선호하는 편이지. (그런 의미에서 김홍도와 신윤복에 대한 이야기는 나름 의미가 있다)

각설하고,
이 작품은 삼국지와 미소녀를 결합시켜 만든 캐릭터 상품이다.
기존 일기당천 시리즈나 강철삼국지처럼 삼국지 캐릭터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 것은 동일하지만 기존 작품들이 새롭게 디자인된 캐릭터를 이용하여 독자적인 이야기를 구성했다면 이 작품은 철저하게 캐릭터에만 초점을 맞춘 말그대로 캐릭터 상품이다.
외모는 그냥 단순한 미소녀에 각 인물들의 특성과 인과관계도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양아치 유비라든가 착한 동탁과 같은 예가 대표적일 듯.(동탁에 대한 설정은 원작 게임과도 다른 듯 하다)
간혹 개그스러운 연출을 할 때는 인물들을 SD 캐릭터도 묘사한다던가, 성인 애니메이션 답게 후끈한! 연출도 보여줄 때가 있다. 그리고 그런 모든 설정은 캐릭터를 얼마나 흥미롭게 보여주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성된 이야기는 그냥 껍데기 정도? 캐릭터를 완성시키기 위해 필요한 역할 외에는 별 의미가 없다.

캐릭터들은 확실히 이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단순한 캐릭터 상품으로써의 가치는 충분하다. 기대하는 바가 일치한다면 나름 만족할지도 모르겠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상품이지 작품은 아니다. 12화로 마무리지어서 다행이다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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