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책 읽는 밤에 한창훈 작가께서 나오셨네요
사는 것 2010. 10. 6. 01:28
오늘 '책 읽는 밤' 을 보니 지난 '감성다큐 미지수' 에서 나오셨던 한창훈 작가께서 나오셨네요.
어? 우습게도 방송에서 본 아는 얼굴이 보이길래 살짝 놀랐습니다.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신작때문에 나오셨나봅니다.
'책 읽는 밤' 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후반부에 신작이 나온 작가를 모셔 대화를 나누는 코너가 있거든요.
나오셔서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거문도에 거주하시는 이력도 독특하지만 털털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말투와 이야기가 참 듣기 좋습니다. 머리가 희끗해지면 나도 저렇게 살고싶다......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아마도 불가능할 듯 싶습니다. 도시출신으로 문화적혜택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삶에 찌들어서 섣불리 다른 삶을 시도해 볼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동경은 그냥 동경으로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찌질이일 뿐입니다. 하하핫.
그런 저를 비난하듯 한작가께선 '우리나라의 창작자들이 전국에 흩어져서 살았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을 하시네요. 너무 한 곳에 몰려서 사는 것이 아니냐면서.....너털웃음으로 농담하듯 던지신 말씀이지만 무언가가 머리 속을 툭 건들고 가네요.
어깨에 힘을 빼고 관조하듯 세상을 바라보는 삶을 동경해봅니다. 말 그대로 동경 뿐일까요.
히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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