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파 의 행보는?

지난 3일 기다리던 '에반게리온 파' 가 개봉했다.
국내에서도 '에반게리온' 이라는 이름이 갖는 영향력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라고 여겼지만 실상은 달랐다. '에반게리온 서' 가 개봉했을 때도 워낙 홍보 비용을 안썼기 때문에 10만도 안되는 흥행성적에도 불구하고 손해는 보지 않았다는 결과를 낳았고, 이번 '파' 개봉 역시 형편없이 적은 개봉관만으로 유지해야 되는 실정이다. 게다가 국내 검색 포탈의 대부분의 비중을 갖고 있는 네이버에서는 얼마 안되는 개봉관 정보마저 엉터리로 기재하여 관람기회를 박탈하고 있다. (네이버 정보에서는 서울에서 고작 3곳의 개봉관을 보여주고 있다. CGV에서 디지털 상영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람 장소는 타임스퀘어 내에 위치한 영등포 CGV.
평 일 저녁이고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객석은 2/3 정도 차 있었다.
극장 전체에 관람객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호응은 썩 괜찮아보였다.

관람 후 만족도는 꽤 높은 편이었다.
이미 20세기 가장 뛰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인 이 작품이 21세기에서도 영향력을 미칠 것인지는 좀 더 두고보고.



아. 참 사전에 정보를 얻은 관객들이 많았는지 상당 수의 관객들이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엔딩 크레딧 후 다음 작품인 '에반게리온 Q' 예고편이 나오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