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홀'이 종영했다.
20회로 이야기를 마친 유쾌한 블랙코미디는 가볍게도 때론 진중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였다. 완벽해보이지만 오히려 현실적인 캐릭터인 조국과 일상과 가깝지만 이상적인 캐릭터인 신미래의 존재는 드라마의 핵심이지만 실상 드라마의 흥미로운 플롯을 안내해주는 역할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픽션이지만 남 얘기같지 않은, 특히나 요즘처럼 욕먹는 정부와 함께하는 현실 속에선 선망의 시선으로 브라운관을 바라보게 된다. 현실적으로 공감가는 요소가 있지만 아무래도 픽션이고 마무리 역시 해피엔딩을 지향하는 탓에 그냥 즐겁게 봤다! 라고 결정지을 순 있다. 하지만 역시 언급한 것처럼 타이밍이 좋았다랄까. 이 드라마가 즐거웠던 주된 이유는 공감보다는 선망이었을지도.
상반기 내 드라마 중에선 가장 흥미를 자극했던 드라마로 기억에 남았다.
- 주연 캐릭터의 캐스팅은 정말 최고였던 듯. 코믹함과 진중함을 제대로 소화하는 콤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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