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인간극장 - 날마다 소풍, 적게 벌어 행복하게 사는 법!



작년 여름에 방영되었던 이야기이지만 방금 전 KBS Prime 채널을 통해 재방송 한 것을 운좋게 볼 수 있었다.
'날마다 소풍 - 적게 벌어 행복하게 사는 법'
이와같은 제목을 통해 몇 달 전부터 관심을 가져왔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VOD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정말 운이 좋았다라고 할 수 밖에.


환경에 의한 것이든 동경에 의한 것이든 느리게 사는 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것은 몇 해 전 부터이다. 그리고 그런 관심이 높아짐과 더불어 이 부부의 삶은 이상적인 형태의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풍족하고 소비적인 삶은 어느 때부턴가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라 말 그대로 관심에서 멀어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미 동경하는 삶을 유지하고 있는 어느 부부의 삶을 엿보고 있자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풍족하지 않은 삶이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면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미혼 남성으로서 배우자가 갖게되는 남편의 경제적 능력에 대한 기대치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이렇다보니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물론, 이성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되기까지에 이르른다. 분명 본 방송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에 대해 익숙해지고 만족하는 이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과연 나에게도?? 라는 의문을 갖게 만드는 것 또한 현실이다. 소비를 장려하는 현 사회에서 그에 역행하는 삶을 지향하는 배우자를 찾기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는 것보다 어려운 것일지도 모른다.(이또한 편견일 수도 있지만.)


인간으로서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동경을 갖고 있지만 2011년 현재, 여러가지 요소로 인해 개인적인 욕심만큼 이뤄지길 기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상황이든 얻는 만큼 포기해야할 것들이 있지만 그 상황을 감내하지 못하고 1인 가구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현실은 개인적으로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도 뻔하지만 '내 짝은 어디에?' 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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