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역시 뉴욕타임스, 선수를 치는구나


요즘들어 출판업계에서도 전자책시장에 대해 되새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뉴욕 타임스' 정도나 되는 언론매체가 '언젠가 종이신문을 중단할 것' 이라는 발표를 한 것은 시대의 변화를 새삼 실감하게 만든다. 뭐, 그런 시대가 된 것이겠지. 무선 네트워크는 더욱 활발해졌고, 그런 네트워크를 활용할 단말기 또한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성장한 것이 사실이니.


정보의 공유는 점점 더 감각의 문제를 떠나 인식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질의 감촉, 무게의 변화, 교류의 미덕 같은 것은 이제 내 것이 아니게 될지도 모르겠다. 뜬구름 잡는 얘기이려나?  하긴 뭐 뉴욕타임스도 정확한 날짜를 밝힌 것이 아닌 '언젠가' 라고 했으니. 하지만......방향성은 엿보인다.


삼사십년 정도 걸릴려나? 아니면 조금 더 짧을지도.
온라인 문화에 익숙한 청년 층이 노년층에 이르는 시점을 고려한다면 그런 결과가 나오게되나. 지금의 장년, 노년층의 수요를 무시할 순 없을테니. 어쨌든 말그대로 언젠가 변화를 겪어야 할 시점은 올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종이가 사라질 것이라 생각되진 않는다. 시대를 반영한 비중의 변화가 있을 것이고 나름 공존의 길을 찾아가겠지.


디지털에 목매지만 아날로그임을 부정할 수 없는 나이기에 체감하는 변화의 느낌은 다소 혼란스럽다.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느끼지만 지난 것을 놓지 못하는 마음. 인간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만. 뭐 닥치면 어떻게든 되겠지.


역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늦는다.
10여일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이제서야 알고 궁시렁대다니. 아! 내 탓만은 아니다. 이번 소식은 뉴스를 검색해봐도 다루고 있는 언론사는 한 손으로 꼽고도 남는다. 국내 언론사는 아직 관심이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