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지 않을 것인가보다

 

Underworld : Rise of the Lycans (2008)

 

감독 : 패트릭 타토플로스

각본 : 렌 와이즈맨 외

 

 

언더월드 시리즈는 확실히 3편까지 끌고 올만한 힘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뱀파이어와 라이칸스로프 간의 투쟁을 그려온 이야기는 흥미로웠고 앞으로도 비슷한 컨셉의 작품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3편에와서 의도와 기대와는 다르게 그 밑천을 드러낸 듯해서 안타깝다.

 

케이트 베킨세일이 활약했던 전편들은 흥미로운 설정도 설정이지만 3편이 나오면서 기존 작품들이 주연 여배우에게 의존한바도 무시할 수 없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매력적인 여전사의 활극이라는 것만으로도 다른 요인을 무시하고 선택하게 만들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할까. (비슷한 조건으로 최근 오네찬바라 라는 B급 영화도 보았다. 헛)

영화는 전편의 설정, 뱀파이어와 라이칸스로프가 적대적이지만 동등한 세력으로의 대칭관계가 이뤄지기 이전의 상황을 보여준다. 뱀파이어는 도시를 지배하고 있었으며 라이칸스로프는 무지한 짐승으로 배척받기만 하는 그런 세상이었다. 그 가운데 라이칸스로프의 핏줄을 이은 루시안과 뱀파이어의 왕인 빅터의 딸 소냐가 사랑에 빠짐으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라이칸 종족의 발생과 전편들에서 언급된 족보를 정리하는 그런 이야기가 다뤄지고 있다.

 

분명 이 작품을 통해서 언더월드의 세계관은 좀 더 탄탄한 설정을 갖추게 되었다.

물론 전편에서도 적대관계를 이루게 된 두 종족의 시조에 대해서 언급하며 그 소재를 충분히 활용했다. 그리고 2편 또한 반응은 좋았다.

그 여세를 몰은 것인가? 3편은 그보다 더 이전의 시대를 표현하면서 두 종족이 반목하게된 기본적인 정보를 잘 전달하곤 있다. 하지만.

캐릭터의 중복되는 느낌과 액션영화로써 전편보다 더 자극적이지 못하는 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두 종족간의 화합과 교류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 오죽하면 1편에서부터 한 인간에게 종족간 특성을 다 융합시켜버렸을까.

그런 설정은 이번 작품에서도 이어져오고 있으며 그 특성이 캐릭터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느낌을 전하고 있다. 그 외 액션 또한 등장씬을 자제하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더 나은 자극을 기대하는 관객에겐 심심한 작품이 되어버렸다.

 

해외에서 개봉한지가 언제인데 아직 국내 개봉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배급상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3편에 대한 기대 또한 전편과는 남다른 듯 하다.

막상 만들고보니 시리즈에 필요한 작품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관객이 원하는 작품과는 거리가 있었나보다. 흥행과 관객의 기대가 가장 중요한 척도로 작용하는 상업성 짖은 영화로써 그 가치를 발하지 않는 이상 국내 개봉은 영원히 미뤄질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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