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오늘 하루 하나의 뉴스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노무현 前 대통령의 서거 소식'

최근 노 전대통령의 비리 소식으로 꽤나 시끄러웠던 가운데 오늘 소식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그것도 자살이라니.

 

속된 말로 쪽팔렸을 듯 하다.

자존심 강하고 남자다운 성향을 돋보였던 그의 입장에선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상당히 치욕스러웠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그에대한 진실 여부는 둘째로 치고 강한 자신감과 자존심으로 정책이든 무엇이든 밀어붙이던 그의 근본적인 무언가를 크게 상처냈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군.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 죽으면 죽었지, 쪽팔린 짓은 못한다!"

...라는 일념으로 살아가는 사람.

 

노무현 前대통령이 의지가 약해 최근 압박을 견뎌내지 못했을 것이라곤 생각이 들지않는다. 그만큼 강한 사람이었다라고 생각이 든다.

다만 자살이라는 방법을 택한 것에 있어서는 실망이 크다.

책임감이든 자신의 상처를 이겨내지 못한 것이든 간에. 차라리 죽을만큼 부딪쳐 보는 것은 어땠을런지. 죽은 분에게 더 이상 잘잘못을 따질 순 없겠지만(잘못이 있었다면 그 값을 치룬것이 되겠지)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고.....

 

어쨌든 이번 일은 한 동안 이 나라를 큰 충격에 휩싸이게 할 것이다.

" 그래! 내가 책임지마! " 라고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고 홀연히 떠난 듯 보이기도 하지만, 남겨진 사람들에겐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일련의 사건들이 단순하게 정리되지만은 않을 듯 하다.

 

어젯밤에 별이 하나 졌든가.

요즘처럼 정부에 대한 불만과 반발이 빈번하게 드러나는 상황에서 더 큰 일을 해야 할 나라의 인재가 사라졌구나.

 

오랜 시간 이 나라를 위해서 노력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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