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물만두님의 명복을 바랍니다

추리소설 블로거로 유명한 물만두님께서 돌아가신 소식을 이제서야 들었습니다.
오랜시간 장르문학 서평을 블로거에 올리면서 많은 이웃들과 교류를 해오시던 분이 갑자기 돌아가셨단 이야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특별히 교류가 있던 블로거는 아니지만 알라딘에 잠깐 서재를 운영하던 때부터, 같은 장르에 관심있는 이 분의 블로그에 종종 놀러가곤 했습니다.


오늘 이웃블로거이신 광군님의 블로그에 들렸다가 소식을 듣게되었습니다. 서둘러 알라딘서재를 찾아가니 추모인사가 올라오고 있더군요. 많은 분들이 물만두님을 추모하기 위해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10년간 온라인에 올려온 정성어린 글과 이웃들과의 좋은 관계가 낳은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희귀병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긴 했지만 그동안의 삶이 빛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물만두님을 직접 뵌 적도 없고, 댓글 몇 번 교환한 관계가 전부이지만 온라인에서의 교류가 생각하는 것만큼 가벼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인간의 관계라는 것이 페르소나를 앞세워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자신의 손에 의해서 쓰여진 글은 종종 본질을 드러내곤 합니다. 짧고 얕은 관계이지만 그 분이 남기신 글에서 따뜻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사람이 사람을 이끌어내는 것에는 감성적 요인이 크니 말이죠. 10년간 온라인 공간을 통해 공유하신 글들이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글에 대한 욕심이 나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바랍니다.



만두의 추리책방 링크 : http://blog.aladin.co.kr/mulmandu
(알라딘에서는 유족이 원할 때까지 블로그가 계속 오픈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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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0
  1. 하얀별 2010.12.23 22: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잘 몰랐지만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알고 있던 궁극의 힘님의 타계 소식때도 엄청 슬펐는데..... 아키라주니어님도 슬프시겠군요.

    • 아키라주니어 2010.12.24 20:42 신고 address edit & del

      '옷 깃만 스쳐도 인연' 이라는 옛 말에 담긴 정서가 어떠한 것인지 느끼게 됩니다. '남의 일이니까'라는 말이 정의처럼 여겨지는 현실이지만 그 가운데 약간의 인연으로도 남의 일로 여겨지지않는 정서가 남아있음에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2. 엘로스 2010.12.24 08: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얼마전에 신문기사로까지 다룰 정도로 이슈가 되었더군요. 몸도 불편하신 상황에서 그렇게 열정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와 다른 세상에서도 부디 좋은 책 읽고 글 쓰실 수 있는 환경이 되셨으면 하네요.

    • 아키라주니어 2010.12.24 20:50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소식을 듣고 검색해보니 관련 뉴스가 나오더군요. 몸의 불편함으로 고생하셨지만 그나마 그 분의 열정을 이해하고 지켜봐준 사람들이 있어 다행이었네요. 더불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원망하고 절망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이겨낸 모습이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렇지 못했다면 이웃들과의 따뜻한 교류는 이뤄질 수 없었을테니까요.) 아직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3. 2010.12.24 20:0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아키라주니어 2010.12.24 20:52 신고 address edit & del

      수고는요, 제가 드릴 말씀을 선수치시는군요. ^^
      그나저나 건강은 좀 좋아지셨는지 모르겠네요. 날씨도 차가운데 몸조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신 모습이 이웃들에 대한 가장 큰 보답일 듯 싶어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계신지....^^

  4. Claire。 2010.12.27 23: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장르문학에 관심이 많지 않아 물만두님의 타계 소식을 듣고서야 그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라딘 서재의 많은 글들을 보니 그분의 열정과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더군요.
    이제 새로운 글들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아쉽지만, 글보다 더 많은 것들을 남겨놓고 가신 듯 합니다.
    좋은 곳에서 평안한 휴식을 누리길 기원합니다.

    • 아키라주니어 2010.12.30 05:21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말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옛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비록 일찍 돌아가셨지만 남겨놓으신 적잖은 글에서 느껴지는 정성이 감동을 전하게 되는 듯 합니다.

      더불어 게으름을 피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rinda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이웃들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글들을 많이 남겨주시길 기대합니다.

  5. 뻘쭘곰 2010.12.31 19: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젊은 나이에 지병으로 돌아가신 것 같던데..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아키라주니어 2011.01.01 04:13 신고 address edit & del

      앗! 뻘쭘곰님!
      최근에는 자주 찾아뵙지도 흔적을 남기지도 않아서 죄송합니다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그래도 종종 개성넘치는 툰을 잘보고 있습니다. ^^

      윽, 무작정 반가워서 댓글에 어울리지 않은 멘트만 남기고 있네요. 이미 2주이상 시간이 지나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있는 일이겠지만 물만두님의 글이 남아있기에 제 2의 삶을 살고계신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새해가 밝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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