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다큐프라임 원더풀 사이언스 - 과학, 불과의 전쟁에 나서다



EBS 다큐프라임 - 원더풀 사이언스
과학, 불과의 전쟁에 나서다.


양날의 검과 같은 불. 그 옛날 프로메테우스에게 불을 선물받은 인간이 이룩해놓은 것은 참으로 놀라웠으나, 불로인해 적잖은 피해를 입어온 것도 사실이다. 원더풀 사이언스에서는 불에 대항하기 위해 발전해온 소방과학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다.


아직도 불을 끈다고 생각하면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대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듯하다. 뭐, 소방에 대해 문외한인 나 역시 별반 차이는 없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보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영화나 SF소설에서나 보았을법한 여러 기술들이 소개되고 있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도구부터 예정인 첨단도구까지, 이름도 낯선 기술들이 여럿 선보이고 있었다.


로봇까지 등장해서 흥미를 자극했지만 가장 신기했던 것은 차세대 소화약재로 소개되던 것이었다. 그 중 소화시간을 몇 배 앞당긴 미분무수도 흥미로웠지만 그보다 '젖지 않는 물' 로 소개된 소화약재는 감탄을 자아냈다. 보통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로 인한 1차 피해도 문제지만 불을 끄기 위해 뿌려진 소화수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 역시 큰 문제였다. 하지만 소개된 약재는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이었다. 실제로 실험 장면을 보여줬는데 핸드폰, 노트북, 방송장비등 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전자장비를 이 약재에 직접 담가본 것이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액체이지만 부도체인건가?? 이런 특성이라면 전자장비가 많은 곳에서 매우 유용할 듯 싶고, 사실 요즘 가정 내에도 전자제품이 꽉꽉 들어차 있는데 이런 약재로 대체된다면 여러모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약재는 끓는 점이 49도 밖에 되질않아 빠르게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가 화재진압에도 유용하다고 한다. 신기하다 신기해. 이런. 촌놈같으니라구.


뉴스를 보면 교통사고와 함께 빈번하게 등장하는 뉴스가 화재사고이다. 한 번 발생하면 큰 피해를 낳는 화재. 그런 화재를 빠르고 적은 피해로 진압할 수 있는 기술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 호기심을 일으키는 그런 대상이 아닌 생존과 관련된 기술인만큼 더욱 투자를 아끼지말고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길 바란다.


EBS 홈페이지를 보니 2010년 하반기에는 원더풀 사이언스가 신규방송과 앙코르 방송이 번갈아 방영된다고 한다. 그리고 소방과학에 대한 이번 프로그램은 과거에 이미 방송했던 앙코르 방송이라고 한다. 홈페이지에선 9월 방송계획을 이미 공지해놨으니 참고할 수 있다. 그리고 원더풀 사이언스는 무료 VOD 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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