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감성다큐 미지수 - 9월4일


- 삼겹살, 좋아하세요?

육류를 즐기지 않는 사람을 제외한다면 삼겹살을 싫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런 의문이 들정도로 국내에선 대중적인 음식 중 하나로 꼽을만한 삼겹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고, 술 안주로는 더욱 그 가치를 높이는 삼겹살. 개인적으로도 육류를 좋아하는 편이기에 삼겹살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음식이다. 게다가 저렴하기까지! 물론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은 무엇보다 더 큰 장점이기도 하다.
삼겹살과 관련된 여러 정보도 유용하지만 사람들의 삼겹살에 대한 애정을 담은 인터뷰는 더욱 공감이 간다.
밥 먹자는 이야기 중에 '삼겹살에 소주 한 잔?' 보다 더 많이 하는 멘트가 있다면 나와보라구 그래!
그런 난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을 한지가 꽤 오래되었구먼.



- 자연에서 길을 묻다, 문 숙

문 숙? 전직 영화배우라고 하는데 이름이 좀 낯설다. 이미 머리가 희끗희끗한 그녀의 프로필을 보니 몇 몇 눈에 띄는 영화들이 있다. 내가 태어날 때 쯤 이미 전성기를 거쳤던 이 배우는 더 이상 배우로서의 삶을 살고 있지 않았다. 지금은 하와이의 마우이 섬에서 지내고 있다는 그녀는 과거 그녀가 누렸던 전성기가 어땠는지는 짐작가지 않지만 충분히 부러워보이는 모습이었다. '자연친화적' 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 물론 그렇다고 문명을 등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자연을 무시하지않고 살아가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그림을 그리기도하고, 글을 쓰기도하며, 때로는 자연친화음식을 주제로 강의도 하면서 살아가는 그녀는 이미 사랑의 상처는 충분히 극복한 것은 아니었나 짐작해본다.



- 내 안의 인화지

시각장애인의 사진을 소재로 삼고 있다. 흔히 카메라라고 하면 시각을 대체할 수 있는 물품으로 받아들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마음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었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찍었는지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이미 자신의 마음 속에서는 피사체의 모습이 인화되고 있었다. 그렇게 메모리 용량 걱정 없이 자신의 마음 속에 인화지를 쌓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인간의 감각은 흔한 예상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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