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쉽지않아


사람은 살다보면 '어쩔 수 없잖아' 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사용해볼 기회를 경험한다.
그 말은 대처하기 힘든 특정 상황에대해서 개인적인 노력을 포기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포기의 의미보단 상황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시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상반된 의미이기도 하다.
나같은 바보에게는 그냥 모르겠다의 의미이기도 하겠지만.


'다르다' 는 것에 대해 그 자체를 인정하려 노력을 기울이지만 쉽지는 않다. 게다가 그 다른 이가 나와 가까운 존재라면 더욱 그러하다. 긍정적인 마인드의 가치를 누구나 쉽게 말하지만 '긍정적' 이라는 것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만인의 것에서 그 기준을 발견할 것인지, 누구나 다를 수 있는 상대적 기준에 만족할 것인지.
나 역시 내 마음이 편한 것에서 그것을 발견하게 되지만 그것이 누구에게나 안정적인 마음을 느끼게 할 것은 아니잖은가. 나와 다르지만 그 다른 것이 누군가에게는 만족과 행복의 기준이 될 수 있진 않겠는가. 그리고 그 기준은 자신에게만큼은 긍정적인 선택이 되지는 않을까.


이해는 쉽지만 공감은 힘든 현실을 탓하련다.
그리고 이해할 수도 있고 공감할 수도 있는 누군가를 꿈꾸련다.
에이씨. 가족에 대한 사랑도, 친구에 대한 사랑도, 연인에 대한 사랑도 일관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좋을텐데.
쉽지않아.
이기적인 나이지만 내 행복보단 그들의 행복을 바란다. 진심이다. 희생같은 의미가 아니라 그것자체가 내 행복이기 때문이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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