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감성다큐 미지수 - 8월7일



감성다큐 미지수는 지난 주(7월31일)부터 정상방송을 시작하였지만 개인 사정으로 방송을 놓쳤었다.
이번 주는 꼭 놓치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졸다가 초반 몇 분을 놓쳤다. 후훗.
어쨌든 재개된 방송을 보니 참 반가웠다. 하핫.


'도전' 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른다.
어제 방송된 3편의 에피소드는 모두 '도전' 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 그녀, 다시 덤벨을 들다
- 올드보이, 운명에게 이렇게 답했다
- 허먼 가족의 세계 여행법

여성 보디빌더로서 고된 훈련을 감내하고, 퀴즈왕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고,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길을 떠난 이들의 이야기였다. '도전' 이라는 단어는 누구나 쉽게 이야기하고 권장하는 것이지만 쉽사리 잊혀지고 포기하게 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성공한 이들의 자서전에 이 단어가 빠져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성공한 이들은 언제나 소수일 수 밖에 없나보다.


물론 도전이라는 단어가 경제적 성공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3편의 이야기에 실린 주인공들 역시 경제적 성공과는 거리가 좀 있다. 땀흘려 멋진 몸을 만들고, 짧은 학력이 무색할 정도로 지식을 쌓으며, 오랜 시간동안 세계를 여행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게 되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그들에겐 충분한 보상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그런 노력에 자연스럽게 따라오게된 경제적 보상은 목표가아닌, 말그대로 부수적인 것이었다. 돈을 쫓지 않음으로 오히려 돈을 벌게 되었다는 이치에 부합되는 그런 삶이라고 해야하나?


성별도 상관없고, 나이도 상관없다. 게다가 함께하는 이들이 있다면 더욱 힘을 낼 수 있다.
안정적인 삶도 충분히 가치있는 것이지만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기울여보는 것도 하나 뿐인 삶을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리라 생각해본다. 물론 자신 스스로가 주체가 될 것인지, 아니면 관객에 머무를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비난할 필요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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