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전국 바사라 - 캡콤의 처절한 노력?


전국 바사라 戦国BASARA (2009, 12화 完)[각주:1]


카와사키 이츠로
프로덕션 IG



사실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전국바사라'라는 이름은 캡콤에서 2005년부터 제작하고 있는 콘솔 게임에서 비롯되었다. 흔히 일기당천류라고 분류하는 3차원 액션게임의 하나로써 지금까지 PS2와 PSP 플랫폼으로 여러 편이 제작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기에 이르렀다.

사나다 유키무라는 둘째치고 다테 마사무네는 코에이에서 선보였던 '전국무쌍'에서의 이미지와 천차만별이어서 놀랍기도 하다.



이에 흥미로운 사실은 이와같은 특화된 3차원 액션장르에 있어서 캡콤은 후발주자로써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Tv 애니메이션의 존재 조차도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흔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1대 다수의 일기당천류 액션게임의 선구자이자 선두주자는 '진삼국무쌍'의 코에이이다. 2002년도에 '진삼국무쌍' 이라는 타이틀을 처음 발매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액션 장르를 개척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이후로는 '삼국지' 시리즈 마냥, 사골 우려먹듯이 다수의 타이틀을 발표하고 언젠가부터는 이른바 '무쌍시리즈' 로 불리우는 '전국무쌍', '무쌍오로치', '건담무쌍', 최근에는 '북두무쌍'과 같은 아류작을 발표하여 끈질기게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아. 본론에서 좀 빗겨나왔다. 게임 이야기는 여기서 종료.


이런 상황에서 액션 게임의 명가인 캡콤이 선두자리를 빼앗기고 뒤늦게나마 진입하여 아웅다웅하며 경쟁력을 세우려고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데 차세대기 전용 타이틀을 발매하기 앞서 Tv 애니메이션을 통해 인지도 상승을 노린 것으로 엿보이는 존재가 바로 '전국바사라' Tv 애니메이션인 것이다.

사나다 유키무라와 다테 마사무네의 대격돌!



서두에 게임 얘기를 많이 했지만 사실 이 애니메이션은 원작 게임을 제외하면 할 얘기가 없다. 그만큼 게임에서의 설정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매력이라고 볼 수 있는 캐릭터 자체가 원작 설정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기 때문에 게임과의 연관성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캡콤이라는 회사 자체가 액션성 외에도 과장된 캐릭터 성으로 승부하는 성향이 짖었던터라 이 게임에서도 실존했던 인물과 무관할 수 있는 캐릭터 성을 입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될 수 있었다.


물론 그런 캐릭터를 활용해서 영상을 만들어낸 가치는 유효하다고 보여진다. 비록 원작 게임의 동영상 서플먼트로 보여지는 느낌은 차치하고서라도 나름의 내러티브를 이뤄가면서 보여지는 모습들은 흥미를 자극하는 것이기도 했다. 화려한 이펙트와 과장된 액션 연출은 캡콤의 성향을 '프로덕션 IG' 가 잘 포장해준 느낌도 있다. 한마디로 볼거리는 있다는 얘기다. [각주:2]



다만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볼거리에 그칠 뿐 그 이상은 기대할 것이 없다. 분명 액션성을 살린 캐릭터들이 날고 기고 뛰는 모습이 재미있고, 실존했던 인물들을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캐릭터화 시킨 노력 또한 가상하긴 하지만 거기까지다. 게다가 캐릭터와 관련된 특성은 애니메이션 고유의 것이라고 볼 수가 없다. 본 작품은 그러한 캐릭터를 좀 더 활동성있게 영상화시킨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일종의 이벤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법한 작품이다. 원작 게임에서 보여준 탁월한 캐릭터성을 적절히 활용하여 적절한 이펙트를 섞어준 것뿐이라는 평을 피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더 할 얘기도 없다.

아! 다만 오프닝에 사용된 OST로써 'abingdon boys school' 의 'JAP' 은 훌륭하다. 요즘도 매일 듣고있다.


★★☆


+ 본문의 이미지는 인용의 용도로만 활용 되었습니다.
+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제작사에서 갖고 있을겁니다.



  1. '바사라'는 일본의 남북조 시대 때 유행했던 말로 당시의 사회적 풍조나 문화행태를 일컬고 있다. 간단히 언급하자면 '하극상' 이라고 표현 할 수 있는데 신분질서를 무시하고 화려한 의상과 행동거지를 중시하는 행태를 지칭한다. 그런 성향은 본 작품의 캐릭터성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위키피디아 한국 [본문으로]
  2. 메인캐릭터인 사나다 유키무라와 다테 마사무네의 관계는 얼핏 길티기어의 솔과 카이의 관계를 연상시킨다. 캐릭터의 성향이나 색감에서 유사한 느낌을 받는 듯. 재미있는 것은 길티기어 제작으로 유명한 아크 시스템웍스가 전국 바사라의 대전액션형 게임인 전국 바사라 X 를 개발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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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8
  1. 사라뽀 2010.07.07 07: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런데 7월 5일에 갑자기 방문객수가 뛴 건.. 왠가요?? (라고 왜 남의 블로그 방문객수를 궁금해하나... ㅡㅡ;;;; 끙... 이 만환, 너무나 낯설어서.. ^^;;; )

    • 아키라주니어 2010.07.07 13:51 신고 address edit & del

      티스토리로 옮기고나서 처음으로 '효자포스팅'을 맞이했습니다. ㅋㅋ
      '다큐멘터리 3일'이었죠. '여풍당당'이 키워드 1위로 급상승했습니다. ^^

      좀 친숙한 포스팅을 해야할터인데 취향에 따라 제맘대로 떠들다보니...^^;; 죄송합니다아~

  2. DDing 2010.07.07 08: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국 바사라... ㅎㅎ
    일본 게임의 주요 무대인 전국시대, 참 어떻게 보면 한국인으로서는
    기분 나쁜 이야기가 포함되기도 하지만 이야기 자체만은 재밌는 것 같아요.
    저는 독안룡 다테를 좋아합니다. ㅋ
    서양 사절단이 전국시대에 일본을 방문하고는 일본의 통치자가 될 자라고 했다지요.
    애니메이션 보고 싶네요. ^^

    • 아키라주니어 2010.07.07 13:57 신고 address edit & del

      캐릭터 자체도 인상깊었지만 그런 캐릭터들의 비상식적인 관계도 재미있었어요. ^^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나 일본의 전국시대는 마르지 않는 샘같아요. 관련 컨텐츠들이 얼마나 쏟아져나왔으며, 앞으로도 얼마나 나올런지...그래도 재미는 있어요 ^^
      저는 왠지 열혈바보 캐릭터에 정이가요. 사나다 유키무라...ㅋㅋ

      역시, 바로 알아보시는군요. 게임포스팅의 절대강자~^^

  3. 햄톨대장군 2010.07.07 10: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남동생이 있어서 남자만화(?)도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ㅋㅋ
    요건 모르겠네요 후훗-

    • 아키라주니어 2010.07.07 13:57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무래도 본 작은 애니메이션보다 게임에 익숙하신 분이 더 낯익어하실만한 것이다보니...;

      일본 전국시대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자극적(?)으로 보실 수 있을거에요 ^^

  4. Angel Maker 2010.07.09 06: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게임은 못해보고 애니만 봤는데요.
    나름 신선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것은 캐릭터였고
    활동성 넘치는 액션도 마음에 들었어요.

    • 아키라주니어 2010.07.09 13:33 신고 address edit & del

      오홋! 애니메이션을 보셨군요.
      전국시대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꽤 많이 있지만 이처럼 막나가는(?) 작품은 처음이었죠. 하핫. 그래서 저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프로덕션 IG가 보여주는 작화 스타일도 좋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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