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빌 쇼크? 4년만 버텨라


 이동통신사의 과다한 청구요금을 안내고 버텨온 고객을 상대로 통신사가 4년만에 포기했다고 한다.
2006년 당시, 우리나라 돈으로 2천만원이 넘는 요금을 청구받은 밥 세인트 저메인씨는 상식적이지 않은 요금이 나올 때까지 자신들에게 고지를 해주지 않은 사실을 빌미로 4년간이나 요금을 안내고 버텨왔단다. 휴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거대 회사로 하여금 포기하게끔 만들다니.


 물론 위의 사례는 채무자 스스로 부당하다 생각되는 사실을 주장한 것이라곤 하지만, 어쨌든 서비스를 이용한 것은 사실이니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애매하다. 다만 이례적으로 4년간의 공방 끝에 거대 회사가 포기하게끔 만들었으니 뭐, 살아남은 놈이 옳은 것이라는 결과가 되버렸다.


 우리 주위에도 가끔은 채무관계에 대해서 '배째라~'식의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그것이 어떤 취지를 갖고 있는 것이고 어떤 형태의 빚이든 간에 못주겠다고 버티면 채권자 입장에선 속수무책이다. 게다가 법적절차를 밟고 돈을 갚으라는 법원 명령이 떨어져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그나마 얌전히 요금 잘내고, 빚 잘 갚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라는 것이 다행인 현실이니.
 정말 부당한 금액에 대한 청구는 합당한 방법에 의해 거부를 할 필요가 있겠지만, 왠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책임을 다하는 것이 좋겠지. 저메인씨의 경우 무지로 인해 일어난 상황이지만 어쨌든 무절제한 소비가 낳은 결과이니 자신의 소비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우선 아닐까나.


 그래도 저 정도의 금액이라면 나라도 버티고 싶긴 하겠다.
 그나저나 국내에서도 통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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