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열전 - 눈과 펜으로 하는 농구

 

TV 중계일지라도 농구 경기를 제대로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물론 농구공을 잡아 본 것은 더 오래되었다. 한 때는 트렁크에 항상 농구공을 싣고 다닌 적도 있었는데. 유명 선수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특정 팀을 응원하던 것은 그냥 지난 날의 기억이 되어버렸다.

 

이번 이야기에는 누구나 쉽게 접하고 기억하는 농구 이야기는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스탭들에 대한 이야기. 그 중 '전력분석관' 이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력분석관' 이라는 명칭이 언뜻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수도 있겠지만, 본 프로그램에서 설명하길 '전력' 이란 상대팀의 전력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즉, 상대팀의 전력을 분석해서 감독에게 보고하는 것이 현 국내리그에서 '전력분석관' 이 하는 일이다. 단순해보일지도 모르지만 생각보다 손이 많이가고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일인 듯 하다. 게다가 같은 팀 내에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쉽지 않은 직업이다. (어떤 직업인들 쉽지 않겠느냐 라는 식상한 말은 생략)

 

이 직업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끼는 부분은 오랜 경험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안목과 적절한 통찰력의 접목이 이뤄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었다. 단순히 하고 싶다고 덤벼들 수 있기엔 무리인 직업. 어드밴스한 매력이랄까. 풋

 

'극한직업' 을 통해서 정말 땀내나고 힘든 직업을 보면서 자숙(?)할 수 있었다면 '프로열전' 은 호기심과 의욕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