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는 넘겼다

이번 달은 왜 이리 행사가 많은지.
2주전에는 친가 사촌형이 결혼하더니 어제는 삼촌이 결혼한다고 해서 시끄러웠다.
(동갑내기 삼촌이다. 정확히 촌수로 따지자면 육촌이겠지만)

친가에 있는 두 명의 동갑내기 삼촌 중 한 명이 가버린거다. 고로 친지들의 억압(?)은 더 집중되었다. 물론 모든 분들이 내 앞에서 결혼타령을 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여론을 몰아가는 소수의 분들이 계시다. 그래서 어제도 한껏 결혼타령을 들었다. 몇 년 전부터 있어왔던 이야기지만 한 해에 두 번만 버티면 되는 것을 이 달에 일년 치를 한꺼번에 치루다보니 스트레스가 좀 쌓이는군.

남은 한 명의 삼촌보다 항렬은 떨어지겠지만 장손의 입장을 겸하다보니 잔소리가 더 집중되는 듯 하다. 어른들 앞에선 그냥 웃어넘길려고 농담조로 타국으로 신부구하러 가야겠다는 소리를 늘어놓긴 했지만 여전히 이런 자리를 넘기기는 쉽지 않다.

부모님과 어른들껜 죄송하지만,
현재 나에게 연애, 결혼은 그 우선순위가 높지않다.
(뭐, 대가 끊길 염려가 있는 것도 아니고.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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