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에 접근한 의도가 잘못되었는지도.

최근 수일 동안 'thoth' 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사용 중에 있다.
조금 전에는 의도한 바대로 가벼운 리뷰를 올리기도 했다.

사실, 다년 간 블로그란 매체를 활용해오고 있지만 일부분에 있어서 수동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웹과 블로그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나의 취향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기엔 내 자신이 무지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서 움직여야 함은 진작에 알았지만 내 몸이 뜻대로 움직이질 않으니 어쩌랴. (순수하게 내 게으름을 탓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새롭게 정착하여 사용 중인 'thoth' 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글은 올릴 수 있겠지만 자율성과 기능성을 더욱 보장하려는 의도를 잘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
더불어 전자 신문에서 서비스하는 것이어서인지 IT 블로거만 대상으로 삼는 듯하여 더욱 앉은 자리가 불편하다. 먼저 번 포스팅 했듯이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따로 관리해볼까 생각했던 것은 컨셉이 뚜렷한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엔 좀 뜬금없다는 느낌이 든다. 남들은 다들 최신의 IT 소식과 21세기의 웹 생활에 걸맞는 포스팅을 올리기에 바쁜데 나 혼자 뜬금없이 책 리뷰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 물 위에 뜬 기름 같다고나 할까. 조금 전 간단한 책 리뷰를 하나 올리고선 메타 블로그를 살펴보니 동일하거나 유사한 테마를 지닌 글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물론 메타 블로그에서 글을 분류하는 카테고리 역시 IT 포스팅에 어울릴만한 주제로 제한되어 있고. 섣부른 분가는 아직 일렀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비공개 베타서비스이니 미리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 상황들을 볼 때 IT 블로거가 아니라면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이런 점은 서비스 측의 문제가 아니라 엉뚱한 의도를 갖고 접근한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리라.

리뷰를 올리면서 문단 별로 편집하는 느낌이 신선하긴 했는데 말이지. (아직 익숙치 않다는 말과 동의어로 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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