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주_이번 주말엔 어떤 영화를 볼까?

수술과 입원이라는 과정을 치르는 동안 극장가는 물갈이가 된 모양이다.

'썸머워즈'를 개봉 직 후 보고선 한 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으나 앞서 말한 일을 치르고나니 이미 극장에선 내려가고 새로운 라인 업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마침 알라딘에서 선정된 책임감을 의식하고 어떤 영화들이 새로이 걸려있나 살펴보니, 어? 이럴 수가! 몇 달 전 부터 기대하던 그 영화가 이미 극장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비록 제작자로서의 역할에 그쳤지만 이전부터 '팀 버튼'이라는 이름을 홍보에 활용해온 이 영화가 떡하니 개봉하고 있었다.

제목은 ' 9 '(이하 나인) 이라고 한다.

 

 

내친김에 바로 심야상영을 예매하고 관람했다.

관람 후의 느낌을 간단히 표현하자면 '묵직한 스트레이트는 없지만 무수한 잽을 맞은 듯한 느낌' 이랄까. 플레이타임이 그리 길진 않지만 그래도 장편영화를 즐기는데 있어서 스피디한 진행과 몰입감을 체험 할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따로 리뷰를 올리겠지만 이번 주 가장 먼저 고려할 대상은 이 작품이 될 것이다. 아직 극장가는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포스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듯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입소문으로라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외 조금은 식상한 느낌을 주지만 묘하게 시선이 가는 '애자'가 개봉했다.

우선 가족 내의 갈등을 다룬 영화는 이미 여러차례 등장해왔기에 신선한 느낌을 갖기엔 무리가 있다. 문제는 비슷한 테마를 다룬 기존 영화들과 어떤 차별화를 보여주느냐인데.

오픈된 정보를 기초로 짐작하건데 단순히 엄마와 딸의 커뮤니티를 다루기보단 건강한 엄마와 병약한 엄마라는 기준 아래 딸, 최강희의 다채롭고 톡톡튀는 리액션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여주느냐가 관건이지 않을까 싶다. '나인'이 아니라면 차선책으로 괜찮을 듯 하다.

 

추석 시즌을 대비로 현재 극장가는 다소 조용한 듯 보인다.

 

 

+ 본문의 이미지는 인용의 용도로만 사용하였습니다.

+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제작사에서 소유하고 있을겁니다.

+ 출처는 Tv.co.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