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록다방 김양의 행보
보는 것 2009. 6. 25. 16:51
1. '라디오 스타' 에서 백미로 일컬을 수 있는 장면은 청록다방 김양의 엄마를 향한 눈물 섞인 고백이다.
영화 상에서 플롯의 중간점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이 장면은 뭉클어린 감성을 전달함과 동시에 한여운이라는 신인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었다. 마치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만이 남았던 것처럼, 라디오 스타에서 한여운이 남았다고랄까.
2. 그 이후 눈에 띄지 않았다. 활동은 안한 것은 아니지만 첫 인상이 강렬했던터라 이후의 역할에 대해선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이름은 김삼순'에 등장했단 것도 나중에 프로필을 확인하고서야 알았다. 긁적
그나마 최근 '남자 이야기'에서 주연급으로 등장하니 그 비중으로 인식할 수 있을 정도.
3. 연세대 철학과 재학 중이라는 이 친구는 재주도 많다. 죽음을 소재로 한 시,소설,영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좌담회 형식으로 풀어낸 '죽음아 날 살려라' 라는 책의 글쓴이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일반철학 서적으로 분류된 이 글은 한여운을 차치하고라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기도 하다.
4. 비슷한 또래의 여성 연기자에 비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진 않지만 향후가 주목되는 인물이긴 하다. 이후 결혼이라는 것에 나름 결심 비슷한 것을 하게 된다면 대상은 이 친구처럼 똘똘한 느낌의 여성이었으면 한다는 소소한 바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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