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레이미는 건재하다
보는 것 2009. 6. 16. 01:50
6월15일 23:25 8회로 롯데시네마 영등포점 5관에서 '드래그 미 투 헬'을 보고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샘 레이미는 건재하다.
평일이고 심야시간이라 관객은 무척 적었다.
나를 포함해서 총 7명.
여성끼리 온 두 커플과 남녀커플 하나. 그리고 나.
텅텅 빈 좌석들을 보고 배정받은 좌석이 아닌 좀 더 마음에 드는 좌석에 편히 보았다.
예고편을 봐선 그의 장기인 스플래터 장르의 영화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것은 우려에 불과했다.
혼자서 박장대소하며 보았다.
관객이 나 혼자였다면 박수까지치고 발을 굴렀지 않았을까 생각되는군.
아! 물론 그렇다고 이 영화의 장르가 코미디인 것은 아니다. 분명 공포영화다.
충분히 긴장하기도 하고 가끔은 놀라기도 하면서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대표작 '이블데드'를 봤을 때의 느낌처럼 웃음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즐거웠다.
이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빨리 리뷰를 써서 정리를 해야할텐데...
이번 샘 레이미의 귀환을 계기로 스플래터 장르를 대표하는 다른 감독들, 스튜어트 고든이나 피터 잭슨도 어서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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