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호러 판타지니까.

 

 

슈퍼내추럴 4시즌 (Supernatiral Season 4, 22화)

 

감독 : 킴 매너스

각본 : 에릭 크립케

 

 

슈퍼내추럴이 4시즌을 마쳤다.

기존 시즌보다 편성된 에피소드가 더 늘어난 것은 해를 거듭하면서 더 인기가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겠다. 어떤 드라마들이 1,2시즌에서 놀라울 정도로 관심을 끌어모았지만 그 인기를 유지하지 못하는 사실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론 2시즌이 나오고 있을 때 처음 접했는데 주위에선 이 드라마를 보기는 커녕 알고 있는 경우도 드물었다. 나도 누가 알려줘서 알았다기보단 AXN 채널에서 방영하고 있는 것을 우연찮게 보고 흥미를 느껴 파고들기 시작한 경우다. 4년이나 걸려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

장하다는 말 밖엔.

 

딘을 지원하는 천사 카스티엘

 

온갖 것들을 출연시키던 이 작품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그 스케일이 점점 확장하고 있다.

악마가 등장하는 것이 어차피 퇴마의 대상이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4시즌에서는 천사까지 고정출연 해주시고 있다. 더불어 딘은 이전 시즌에서 죽었다. 이전 시즌에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동생의 죽음을 막은 결과이다. 하지만 딘은 지옥에서 다시 돌아왔다. 주인공이 빠진 상태에서 이야기가 진행될리 만무하지만, 정말 되살려 놓았다. 어떤 시청자에게는 그냥 막장 드라마로 비춰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구조적으로는 점점 더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이전부터 악마의 힘을 지닌 것으로 설정된 샘에게 대칭된 캐릭터로 재탄생된 것. 샘은 점점 더 힘에 빠져들어가면서 악마와 같아지지만 딘은 천사에 의해서 부활된 후 천사의 종으로 활동한다.

딘과 샘은 단순히 퇴마를 같이 행하던 형제관계에서 각자 천사와 악마의 특성을 지닌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다. 여전히 함께 싸우지만 서로 대립된 관계를 부각시켜 캐릭터간의 관계를 좀 더 다양화 시켰다.

예전 괴물과 악마들만 때려잡던 단순한 구조와는 다르다. 시즌을 더하면서 인기도 더하고 있지만 작품 자체도 이처럼 발전하고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야기는 여전히 흥미롭다.

 

부활하는 딘, 참 초라하게 묻혔군

 

호러라는 장르적 특성을 지닌 드라마이지만 생각보다 여성 팬들이 많은 듯하다.

내 주위에도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다. 아마도 이유는 흔히 훈남으로 표현하는 주이공 형제 때문이겠지. 꽃미남 이미지를 살리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남자인 내가 보기에도 두 배우는 호감형이긴 하다. 다른 작품에서 두 배우를 보게되면 반가울 정도로.

물론 둘 다 아직 영향력있는 배우라고 보기엔 어렵겠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인지도를 높일 기회는 아직 많이 있으리라.

 

 

현재 수퍼액션채널에서 시즌 4 를 방영 중이고, OCN에서 시즌 2 를 방영중이다.

뒤늦게나마 본 드라마에 대한 반응을 살피게 된 결과이겠지.

약한 불에 서서히 달궈지고 있는 이 드라마는 서서히 끓는 점에 다가서고 있다.

다음 시즌을 기다리는 드라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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