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별로 무섭진 않은 밤
일본의 무서운 밤 (Dark tales of Japan, 2004)
감독 : 나카무라 요시히로
늦은 밤 외딴 곳, 손님도 거의 없는 버스가 어느 할머니를 태운다.
그리고 그 할머니는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이 사람, 저 사람 찝적대는데...;
- 거미 여인
- 틈
- 희생
- 금발괴담 :
- 불길한 예감
이상 5편의 무서운 이야기를 보여주는 옴니버스 영화다.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괴담류의 이야기다.
밤이면 거미로 변하는 여인에 대한 이야기, 틈 속에 존재하는 무서운 것에 대한 두려움, 저주받은 가문에 대한 이야기, 해외 출장갔다가 금발 귀신을 본 어느 남자, 엘리베이터에서 귀신을 만난 어느 회사원. 식상할 수도 있는 소재거리를 다루고 있는 괴담 이야기다.
하지만 정작 식상할 수도 있는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가는 특성이 각 에피소드의 공통된 특성이라 보여진다.
거미여인은 도시괴담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식의 반응을 보이는지 흥미롭게 보여주며,
틈은 내재된 공포에 대한 강박관념이 어떤 식으로 발전하게 되는지 지켜볼 수 있으며,
희생은 저주받은 한 가문 내의 가족애를 초점으로 맟추고 있으며,
금발괴담은 해외로 출장 온 한 남자가 낯선 곳에서 느낄 수 있는 호기심과 두려움의 심리적 대치상황을 묘사하며,
불길한 예감은 비리를 저지른 한 직원의 심리적 긴장감을 주로 표현하고 있다.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신선한 접근으로 보는 내내 지루하진 않았다.
더불어 공포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이라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포영화라 보여진다. 물론 동일한 이유로 공포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에겐 별 감흥이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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